2분기 전기요금 동결 "연료비조정단가 현재와 동일"

한전 43조원 누적 적자, 연내 인상 가능성 여전히 남아

2024-03-21     정지원 기자
(사진=임동현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올 2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21일 "2분기 적용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연료비조정요금을 제외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2분기 전기요금은 사실상 동결됐다.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추세를 반영해 kWh당 -2.5원을 적용해야한다는 결론을 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를 고려해 현행 연료비 연동제가 허용되는 최대치인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한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기에 원가보다 싼 전기를 공급해 43조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한 점에서 연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