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위해 무역보험 역대 최대 255조 투입

안덕근 장관, "3월에도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및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대"

2024-03-25     박인숙 기자
25일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오늘(25일) 대한상의에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 등 올해 역대 최대 수출 7,000억 달러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255조 원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지원대상과 방식도 대폭 개선한다. 

우선 업황 회복으로 수출현장에서 무역금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자동차·이차전지(33조 원) ▲기계·선박(13조 원) ▲유화·철강(40조 원) ▲IT(50조 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총 136조 원을 공급하고,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방산(7조 원) ▲플랜트·에너지(15조 원) ▲원전(4조 원) 등에 총 26조 원을 투입하는 한편, 최근 한류확대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농수산식품(5조 원) ▲화장품(1조 원) 등 유망소비재 분야에 총 18조 원을 제공한다.

또한 고금리 장기화로 기초체력이 약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총 90조원을 지원하고,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을 지난해 2만 8,000개사에서 올해 3만 5,000개사로 확대하며, 수출 신용보증 한도를 2배 확대하는 한편, 단기수출 보험료를 50% 할인한다.

아울러 ▲시중은행과 무역보험 간 협력을 통해 신설되는 2조 2,000억 규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의 보험·보증료 면제 ▲중소·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특례보증 지원 2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확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참여 확대를 위해 RG 부보율 85%에서 90%로 상향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유발효과가 큰 현지에 진출한 해외법인 무역보험 1조 원 신규 지원 ▲대기업 통해 간접수출 시행 중인 1~3차 협력사 대상 제작자금 지원 프로그램(수출 공급망 보증, 2,000억) 신규 도입

이 밖에도 신흥시장 진출 시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사우스 등 국가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규모 10조 원 확대 ▲지난해 FTA 타결된 GCC 국가 한도 2배 우대, 보험료 20% 추가 할인 등 수출보험 우대 조치도 시행한다.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올해 1~2월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3월에도 6개월 연속 수출플러스와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소비·투자·수출) 중 확실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수출 엔진을 풀가동해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