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배후는 우크라이나" 거듭 주장

"급진 이슬람주의자 범죄지만 누가 지시했냐가 중요"

2024-03-26     임동현 기자
블라디미르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는 우크라이나"라고 거듭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주재한 테러 대책 회의에서 "우리는 이 범죄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22일 일어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총격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알지만 이제는 누가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 누가 지시했냐가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점을 암시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테러리스트들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가려다 체포됐다고 전하면서 '우크라이나와 접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정말 러시아를 공격하려했는가라는 의문에 답을 얻어야한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했는지, 누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139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명의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1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