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Risk' 상쇄됐나...올 1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 역대 최고액 경신

1분기 70억 5,000만 달러 유치...올해 목표 350억 달러 향해 순항 중

2024-04-02     박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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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25.1% 증가한 7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오늘(2일) 밝혔다.

외국인 직접투자 중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99.2% 급증한 30억 8,000만 달러,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 ▲전기·전자(14억 5,000만 달러, +113.5%) ▲기계장비·의료정밀(5억 4,000만 달러, +49.2%) ▲화공(3억 4,000만 달러, +69.5%) 등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억 9,000만 달러, +34.3%)에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69.8%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5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 146.7% 급증한 11억 3,000만 달러, 21억 2,000만 달러였다.

또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7.1% 감소한 38억 6,000만 달러, 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작년(연간 327억 2,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는 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2004년 1분기 30억 5,000만 달러 이후 20년 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4년 외국인 직접투자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호재로, 제조업 투자가 대폭 증가하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