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사상 최초 온스당 2,300달러 돌파 '인플레 우려 영향'

한 달만에 약 200달러 상승, 美 재정적자 심화도 원인 지목

2024-04-04     정지원 기자
(사진=pixabay)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33.2달러 오른 온스당 2,315.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300달러를 넘었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처음으로 2,100달러를 넘어섰고 한 달만에 2,300달러 선까지 넘었다.

금값 상승은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재개될 우려가 높아진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단순한 '요철'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는데 이 발언에 미국 국채 수익율 하락을 가져오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