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선언 "오롯이 제 책임"

"정치개혁 약속, 중단없이 실천되길 바란다"

2024-04-11     박용환 기자
한동훈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4.10 총선에서 '참패'의 성적표를 받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비대위원장 사퇴를 선언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부족한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국민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면서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 패배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면서 "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라 걱정을 하며 살겠다.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정치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