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사태 예의주시하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 및 국내 물가 안정에 역점

중동은 국내 원유 72%, 가스 32% 공급하는 에너지 주요 수입국

2024-04-16     정지원 기자
김병환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사태의 동향과 시장의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 14일 대통령 주재 긴급 경제・안보회의와 어제(15일) 최상목 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상관회의에서 논의된 중동 사태의 국내영향 및 대응방향의 구체적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은 지난 14일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 없는 가운데, 현 시점까지 원유 수급과 수출입 및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과 대응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 차관은 특히 "중동은 (2023년 기준) 국내 원유의 72%, 가스의 32%를 공급하는 지역인 만큼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며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거 사례 등을 토대로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에너지・수출・공급망・물류 등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 소관 부처별로 점검・대응체계를 구성해 보다 밀도 있게 대응함과 동시에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 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전반적인 물가관리 노력에도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