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발견의 우연과 선택 사이 결정적 순간 등 숨겨진 이야기 확인한다

'벌거벗은 과학사 팝업 전시' 12월까지 갈릴레오, 마르코니, 퀴리 부인, 멘델 등 재조명

2024-04-27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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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벌거벗은 과학사 팝업 전시'를 오는 12월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쇼룸에서 진행한다. 이번 팝업 전시는 교과서나 학교 교육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과학기술사에서 숨겨지거나 잘못 알려진 사실을 스토리텔링해 관람객의 흥미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격월로 주제를 바꿔 ▲갈릴레오 탄생 460년 ▲마르코니 탄생 150년 ▲퀴리 부인 서거 90년 ▲멘델의 유전법칙 발견 160년 ▲나이론 발명 90년 등 전시가 이어진다.

또한 과학의 발견에서 우연과 수많은 선택들 사이의 결정적 순간을 재조명하고, 과학자의 삶이나 연구과정의 실패와 시련, 좌절 등 성공 뒤에 가려진 숨은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전시 주제에 따라 ▲거대한 책자 ▲마법 신문 ▲미로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된다. 주요 콘텐츠에는 AI를 활용한 시각요소와 소장품, 자체개발, 대여를 통한 실물 및 체험 요소 등이 포함된다.

4월부터 시작돼 6월까지 진행되는 첫 팝업전시는 '전시로 읽는 갈리레오의 대화'로 갈릴레오의 저서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Dialogo sopra i due massimi sistemi del mondo, 1632)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지구중심설과 태양중심설에서 천체의 역행운동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전시물을 통해 비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피사의 사탑 실험, 망원경의 최초 개발 등 갈릴레오에 대해 오해와 진실도 살펴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번 전시는 딱딱한 사실의 전달을 넘어 과학이론이나 발명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일어난 숨은 이야기들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며, "관람객에게 과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