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변 아닌 진심 통한 선출"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모자란 '8석' 정치력으로 채우겠다 기계적 중립 아닌 협치 존중하되 국민에게 손해라 판단되면 직권상정 고려할 것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일명 '어의추'(어짜피 국회의장은 추미애)라는 대세론을 뒤집고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변이 아닌 진심이 통했다고 자평했다.
우원식 의원은 오늘(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구도나 분위기에 의존하지 않고 여의도에서 출발해 전국을 다 돌아다니며 당선자들을 포함해 의원들 사무실을 찾아다닌 과정에서 민생을 중시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를 갖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을 다니면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권이 192석을 갖고 있지만 거부권에 모자란 8석을 정치력으로 채우겠다는 데 많은 지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싸움이나 압박으로만 되지 않고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 안에서의 활동과 설득을 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의 중립성에 대해 우 의원은 "국회는 대화하는 곳으로 협의를 통해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고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며, "무엇이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협치를 존중하되 합의가 안 돼 국민에게 손해가 된다면 국회법이 정찬 절차 중 '직권상정' 등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은 오는 6월 5일 예정인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직에 취임하고 공식활동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