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육사의 시와 수필로 청년들 마음 어루만진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축제 기간 '마음약국' 운영

2024-05-20     임동현 기자
성북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시인 이육사의 시와 수필로 청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마음약국'이 운영된다.

서울 성북구는 20일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문화공간이육사'에서 성북구 소재 대학과 연계해 현대문학 작품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음약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음약국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고려대학교 축제와 연계돼 우선 시행된다. 축제가 열리는 대학을 직접 찾아가 학업과 진로, 사랑과 이별,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마음이 다치고 지친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문학 작품이 담긴 엽서를 처방해 마음을 치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포도>, <광야> 등 이육사의 대표 시는 물론 <계절의 오행>, <문외한의 수첩>, <청란몽> 등 이육사의 수필 작품들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용택, 이병률, 이상, 정현종, 황지우, 허수경 작가의 작품 등 총 21종의 문학 작품이 청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약으로 처방된다.

고려대학교 축제에 방문하는 누구나 마음약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진단하는 초진 카드를 작성 후 고민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고민에 알맞은 문학 엽서를 처방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간이육사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