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예술교육 즐기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22일 재개관

8월 중순까지 예술 체험 프로그램 '취향의 온도' 진행

2024-05-22     임동현 기자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도심에서 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을 22일 재개관했다.

서울문화재단은 "그간 제한된 연령대의 시민에 맞춘 특화 공간으로 운영해오던 것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시민 누구나 언제든 예술을 향유하고 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곁에 다가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개관한 5월 22일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리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 <취향의 온도>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온도를 주제로 하여, 시민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예술 상설 체험과 예술교육까지 풍성하게 진행된다.

음악 부스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예술단체 프란츠와 협업을 통해 '음악으로 온도를 느낄 때'를 부제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온도를 클래식 음악으로 큐레이션하여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문학 부스에서는 창작시 전문 출판 및 독립서점으로 알려진 아침달과 함께 ‘사랑’과 ‘여름’을 주제로 한 편 시의 간격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온도를 제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시를 직접 읽고, 보고, 쓰고, 만지는 순간들로 잠시나마 쉬어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시각예술 부스에서는 한지로 햇살과 바람, 식물을 표현하는 오마치(양지윤) 시각예술작가의 새 작품 ‘피어나는 온도’를 공간에 전시해 따뜻하게 피어나는 봄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체적으로 예술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콘텐츠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바로크 고음악 공연 <음악이 마음에 닿을 때>로 공간의 문을 연다. 리코더 연주에 김규리, 건반악기 하프시코드 연주에는 아렌트 흐로스펠트, 바로크시대의 류트족 악기 테오르보 연주엔 윤현종이 함께 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고악기를 가까이서 보며 연주를 들을 수 있다. 

6월에서 8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최은규 음악평론가 ‧ 나성인 음악평론가 ‧ 배승혜 작곡가가 클래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둘째 주 토요일(6월은 셋째 주 토요일 운영)에는 유명시인인 오은‧이은규‧민구 시인과 시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삶의 온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각예술 참여작가인 오마치(양지윤)작가가 만든 만들기 체험키트도 매일 한정 수량 배포하여 현장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센터 공간에 대한 자세한 안내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특별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