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망' 서울 강북구,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 구성 완료
외부 전문가 등 5인 구성, 자체조사 실시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 강북구가 28일, 최근 발생한 직원 사망과 관련해 '강북구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구는 지난 1일 발생한 직원 사망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상담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13일 개최된 '직장 내 괴롭힘 상담자문위원회' 개최 결과 위원회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조사의 객관성‧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조사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구는 즉시 내부 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사건을 객관적‧공정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위원회 운영 준비를 시작했으며, 22일 인선을 마친 뒤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위원회를 가동했다.
위원회는 강북구 감사담당관, 변호사 2인, 노무사 2인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5인으로 구성됐다.
구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노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 측에 요청해 외부위원 1명을 추천받았으며, 신속하고 연속성 있는 조사를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상담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외부위원 3명도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원회는 강북구 직원 사망과 관련, ▲직장 내 괴롭힘 여부 판단 ▲행위자에 대한 징계 등 적절한 조치에 대한 권고 ▲그 밖에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사항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구는 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계획이며,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노조 측도 조사에 참여해 공동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강북구 소속 공무원 사망에 대해 유족들은 고인의 사망원인에 업무 스트레스, 건강문제 등과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음을 호소하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 지난 7일 관련 서류를 강북구로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