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정상회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합의
UAE의 대한 300억 달러 투자 재확인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어제(29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간의 견고하고 역사적인 경제와 투자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2023년에 양국 간 비석유 부문 교역이 52억 9천만 달러에 이르렀다는 데 주목하고 양국 간 무역, 투자, 경제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양 정상은 2023년 1월 대한민국의 전략 분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포함한 일련의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전통적 에너지, 재생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원과 관련한 공동 협력을 가능케 하는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이 2023년 1월에 수립됐음을 상기하며, 에너지 안보, 탈탄소화, 기후 행동 및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이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확장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이 파트너십이 양국 및 글로벌 공동체에 이익이 되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데 있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가 신속하고 집단적인 행동을 필요로 하는 인류 공통의 문제라는 인식하에 기후 행동을 계속 강화하기로 약속하고, 파리 협정의 1.5℃ 목표를 달성 가능하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시급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국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의 효과적 이행을 담보하는 동시에, 1.5℃ 목표와 UAE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차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기후 행동에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웃 국가들의 안보를 저해하고 지역 및 그 너머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및 최근의 소위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모하메드 UAE 대통령은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UAE를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