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자흐스탄 이동해 동포 간담회 진행

양국 관계 증진에 고려인 동포 등의 노력 높이 평가

2024-06-12     이수현 기자
현지시각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현지시각 11일 저녁 아스타나에서 현지 동포 약 12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가 지난 30여 년간 급속하게 발전해 왔고,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됐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카자흐스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937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이래 척박한 땅을 일궈 벼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는 카자흐스탄 정계, 재개,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사회와 본국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하며,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국내 고려인 단체 간의 소통 증진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차세대 고려인 동포 대상 모국 초청 연수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과 정충환 아스타나 한인회장 등 참석자들은 카자흐스탄 내 우리 동포사회의 현황을 소개하고,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카자흐스탄 관계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