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즈벡 동포들과 간담회 갖고 양국간 가교 역할 높이 평가

중앙아시아 중 가장 많은 동포 분포...양국 교역액 24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

2024-06-14     박인숙 기자
우즈베키스탄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현지시각 13일 저녁 타슈켄트에서 현지 동포 약 14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동포가 살고 있는 나라이기에 이번 간담회가 더욱 뜻깊다"며, "1937년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로 이주하기 시작한 동포들은 한민족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황무지를 비옥한 농토로 일궜고, 이제는 우즈베키스탄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며 양국 간 우의를 이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한-우즈베키스탄 간 교역 규모자 24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의 5대 교역 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2만 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우고 인적교류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동포들의 삶도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 등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며 현지에서 더욱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만큼 저마다 민간 외교관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성실히 생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14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기반해 미래발전 비전을 실현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