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구르미 그린 달빛' 이진희 디자이너, 뉴욕에서 개인전 연다
'현존의 경계' 주제로 한국과 한복의 아름다움 전해
2024-06-18 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연인> 등의 의상감독을 맡아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보여준 의상디자이너 이진희가 오는 25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뉴욕문화원 개관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로 존배, 김환기, 강익중 등 미술계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진희 디자이너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용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옷'의 원형과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무대예술가이자 의상디자이너로 지난 20년간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의상을 통해 옷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간신>, <안시성> 등을 통해 철저한 고증을 기반으로 한 과가한 재해석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인> 등에서 보여준 한복의 독창적인 품위는 한복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현존의 경계'라는 주제로 한국의 색채가 살아 숨쉬는 '미디어 아트', 한국의 오리지널티를 담은 한복 원단 조각을 손바느질로 잇고 연결한 '입체조각' 을 비롯해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한복 그리고 무대미술 작품까지 총 43점이 출품되는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이진희 작가가 ‘옷’을 통해 보여준 예술적 행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동시에 그의 작업이 어떤 방향으로 더 확장될지를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