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안정세 판단 속 농축수산물 수급안정 위해 비축물량 방출

다만 중동정세 및 국제유가 불확실성 예의주시해 상황별 적기 대응 방침

2024-08-02     이수현 기자
2일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른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7월 소비자물가가 집중호우, 국제유가 영향 등으로 2.6% 상승했으나,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2.2%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김 차관은 "중동 불안 재확산,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 흐름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중동정세 관련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는 한편, 농산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배추·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하루 300톤 이상 방출하고 있으며, 어제(1일)부터 배추를 30%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식품업계 원가절감 지원 등을 지속하면서 국제원료가격 하락 등이 제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