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펼쳐지는 르네상스와 조선시대 궁중 무용의 향연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내일(18일) 오후 5시 30분 덕수궁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한국-이탈리아 합동 무용공연인 '춤추는 이탈리아, 춤추는 한국 : 르네상스 시대와 오늘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로,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이탈리아에서 초청된 '로씨뇰' 무용단이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궁정에서 행해졌던 무용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르네상스 시대 고악기 연주와 함께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우아하고 정형화된 춤사위로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궁정문화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어 덕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무용단이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신이나 왕실 어른들을 위해 베풀었던 잔치에서 펼쳤던 '포구락'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르네상스 시대에 살았던 양국의 무용수들이 오늘날 만난다면 어떠한 춤을 췄을까'라는 상상을 토대로 한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이 전통과 서양 전각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덕수궁을 배경으로 화려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무용이 어우러진 독특하고 매력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