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낙선에 민주당 1극 체제 완성됐단 평가

조응천, "강성 지지층에 의해 특검, 탄핵, 청문회 국면 강화할 것"

2024-08-19     박용환 기자
이재명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이재명 후보가 85.4%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임되면서 자신의 체제를 확고히 한 가운데 전당대회 초반 최고위원 후보 중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가 최종적으로 낙선하자 이를 두고 민주당이 향후 강성 지지층에 의한 특검, 탄핵, 청문회 국면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오늘(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 전대는 이재명의 사당화, 이재명 유일 체제의 완성, 이재명 대선 체제의 출범으로 총평할 수 있다"며, "최고위원들 역시 명비어천가를 불러 정봉주 후보가 낙선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상 축사 때 지지자들이 빨리 끄라는 요구가 있었고, 과거 친문 저격수였던 이언주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을 보면 친문하고도 완전히 등을 돌리고 이재명 외에는 다 용납 못하겠다는 취지로밖에 안 보인다"고 혹평했다.

조 단장은 "당헌당규까지 바꾸고 이제 이재명 대표에게 해코지 할 것 같으면 끌어 내리고, 여당 상대로는 대화와 타협이 아닌 계속 특검, 탄핵, 청문회, 국정조사 이걸로 가겠다는 걸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초반 1위를 달리다 낙선한 정봉주 후보를 두고는 전략의 실패라고 설명했다. 조응천 단장은 "정 후보가 못해도 5등은 한다고 생각해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했는데 투표율이 낮은 이번 전대에서 투표층은 적극 지지층인 만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해서는 어렵다는 것을 모르고 너무 안일하게 현실을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차기 대선주자까지 탄탄대로라는 평가 속에서도 오는 10월 가량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에 따라 다시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