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회담...일정은 합의됐지만 결과에도 합의될까?
여야 대표 회담은 합의됐지만 결과에도 합의될까?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출된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는 25일 첫 공식회담을 갖게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의 전당대회 모토가 '변화의 시작'이었고 변화의 시작점은 당연히 대화"라며, "대화가 결여되고 있는 여의도 상황에서 그것을 바꿔야 한다는 의지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 회담이 성사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한 대표와 이 대표가 논의할 의제를 두고 금투세 폐지와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5만 원 지원법'과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의원은 "보수정권은 재정건전성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25만 원을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고 국민의힘이 지향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취약계층의 전기세 감면 등 딱 필요한 만큼 적절한 시기에 지원하는 형식 등 재정건전성을 생각해 논의의 장을 갖고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안은 철회해야 되는게 맞다"면서도, "민주당의 얘기를 당이 들을 의향은 있지만 점검 강화되는 정쟁적 요소가 포함되는 특검법을 계속 통과시키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주장한 '제3자 특검안'에 대해서는 원칙을 강조하며 논란을 비켜갔다.
한 의원은 "한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당 내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 한 대표의 입장은 일관되고 변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3자 특검안'도 받을 수 있다고 공표하며, 오는 26일까지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법안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