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0%' 동결 역대 최장 이어져...13차례 1년 7개월 째
부동산 가격 및 가계대출 상승 고려한 조치
2024-08-22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한국은행이 고민 끝에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시켰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며 집값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역시 늘어나며 이에 따른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13차례, 1년 7개월 가량 유지되며 역대 최장 동결 상황이다.
한은은 금리인하로 발생할 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 상승이 이자 부담 경감에 따른 경기회복보다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더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한은의 금리인하를 고민하게 만든 대목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2.5% 상승에서 7월에는 2.6% 상승으로 높아진데다,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불안 요소가 상존하는 실정이다.
또한 금리를 유지하면 외국인 투자 이탈을 막고 환율을 방어하는데 유리한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