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쿠팡 현장시찰 통해 폭염 근로자 환경 확인
남양주 2캠프 새벽 방문...근로자 보호 및 처우 개선방안 청취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오늘(23일) 쿠팡 남양주 2캠프를 방문해 현장시찰을 실시했다.
이번 시찰은 지난 5월 발생한 쿠팡CLS의 야간 로켓배송 택배 근로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근로자가 근무하던 시간대인 새벽시간대의 근로자 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진행됐으며,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환노위 소속위원 13명이 참석했고, 정부측에서는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함께 했다.
환노위 시찰단은 쿠팡 남양주 2캠프에 도착해 1층 서브허브 자동화설비와 3층 배송 캠프 현장을 시찰하고, 2층 교육장에서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로부터 택배종사자 보호 및 처우 개선방안 등을 청취했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시찰 내용을 토대로 ▲장시간 근로 문제 ▲근로현장의 온·습도 관리 ▲강제적 위탁구역 조정협의 여부 등에 관한 환노위 위원들의 질의와 이에 대한 쿠팡CLS 측의 답변이 이뤄졌다.
안호영 위원장은 "이번 현장시찰을 바탕으로 택배서비스종사자의 건강권 보호 및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그 과정에 쿠팡CLS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시찰은 대표적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의 실제 근로환경을 환노위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 과정에 사용자와 근로자와 공동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