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세 정점 지나 꺾여
입원환자, 24일 기준 전주 대비 20.1% 감소해
(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여름철 폭증했던 코로나19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지난주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한 코로나19 유행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질병청이 확인한 입원자 수는 올해 7~8월에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34주(8월 18일~24일, 1,170명)에는 전주보다 20.1% 감소했다. 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2주차(8월 4일~10일, 83명)에 정점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해 34주에는 46명이 신고됐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34주에 39.0%(전주 대비 -4.4%p)로 감소세가 확인됐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전주 대비 -3%p)했다.
또한 응급실 내원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 33주(8월 11일~17일)에 증가세가 둔화된 후 34주에 감소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발생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모든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코로나 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상황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인구 이동과 고향 방문 등으로 고령자와 접촉이 증가하는 추석 기간에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