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폭우와 폭염에도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에 그쳐
생활필수인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 상승세 높아 안심 못해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에 그치며 추석을 앞두고 물가상승에 대한 기우가 조금이나마 해소됐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공업제품(-0.1%)은 하락했지만 ▲농축수산물(+2.1%) ▲서비스(+0.2%) ▲전기·가스·수도(+2.4%)가 상승하며 0.4% 상승의 결과를 나타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서비스(+2.3%) ▲공업제품(+1.4%) ▲농축수산물(+2.4%) ▲전기·가스·수도(+3.3%)가 모두 상승하며 2.0% 상승으로 집계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로는 2.1% 각각 상승했고,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동월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이 전월 대비 0.7%, 전년동월 대비 2.6%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했고,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5.0%, 전년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 대비 0.1%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6.5% 급등했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선과실'이 전월 대비 0.8% 하락했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9.6% 폭등했다.
지난해 10월 3.8% 상승했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까지 꾸준히 하락하다 2월과 3월 잠시 반등했지만 4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8월에는 2.0%까지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