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남은 시간 내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는 가능할까?
기시다 방한한 6일 위안부 피해자 1명 사망...남은 생존자 평균 연령 95세
2024-09-07 이수현 기자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어제(6일) 또 한 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 남은 생존자는 8명으로 줄었다.
오늘(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밝힌 위안부 피해자인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피해를 당했고, 1945년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하다 2000년대 초반에야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다.
이후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에 참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연은 유족의 뜻에 따라 피해자 A씨의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또 한분의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고 애도를 전했다.
이어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이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어제 A씨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모두 8명으로 줄었다. 8명의 평균 연령은 95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한 어제 또 한 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남은 피해자 8명 중 일본의 사과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카운트다운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