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상 운송 중 탄소 배출 없는 '녹색해운항로' 기반 마련
친환경 연안선박 산업, 전남 지역경제의 새 성장동력 되도록 집중 육성
(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전라남도는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와 연관된 사업에 관련된 국비를 확보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해 2025년 신규 국고 사업 2건 597억 원(국비 497억 원)을 확보했다. 국비 반영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기술 개발 및 국제협력 기반 조성 299억 원(전액 국비)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대응설비 개발 298억 원(국비 198억)이다.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 연료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해상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항로다. 정부 역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친환경 연료공급 실증 ▲표준화된 공급 절차 ▲안전 지침 마련 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국내 연안선박이 서남권에 집중해있고 조선업이 지역 주력산업인 만큼 ‘친환경 연안선박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동력이 되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 및 기자재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선박 산업 전후방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핵심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연관 기업,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서남권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