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낙지 자원 증강 위해 종자 대거 방류

신안 우목해역에 1만 5,000 마리 방류...생산량 증가로 어업소득 증대 기대

2024-09-20     김혜영 기자
낙지

(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오늘(20일) 신안수협, 신안군과 함께 낙지 자원 증강 및 건강한 갯벌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안 안좌 우목해역에 낙지 1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낙지는 생산량 대비 수요량이 많아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3만427t)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 조성 및 관리가 절실하다. 전남지역 낙지 생산량은 2023년 한 해 3천674t으로 전국 생산량(5천677t)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낙지 인공종자 생산 연구를 통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약 10년간 16만 5천 마리를 생산해 방류했다. 또한 지난해 신안수협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방류한 어린 낙지는 4월부터 안정적인 관리를 받은 성숙한 어미 낙지를 확보해 알을 받아 부화시킨 것으로(종자 생산 기간 약 5개월 소요), 크기는 3~5cm다. 어린 낙지는 방류 즉시 갯벌에 잠입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고, 방류해역에 정착해 1년 만에 어미로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낙지 종자를 계속되는 생산과 방류를 통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건강한 갯벌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