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대규모 폭격에 사망자만 최소 492명

부상자는 1,600명 넘어...2006년 양측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

2024-09-24     임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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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현지시각 23일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퍼부으며 사망자가 최소 492명에 이르는 등 인명피해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한 피해자가 ▲어린이 35명 ▲여성 58명 등 최소 4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상자는 최소 1,65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이에 레바논 보건부는 부상자 치료를 위해 비필수 수술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고, 교육부는 국경 지대를 포함해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 이틀간 휴교령을 내렸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폭격 후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겨냥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여 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