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재외동포 사회가 큰 힘"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주최...재외국민 참정권 확대 적극 검토

2024-10-02     박용환 기자
2일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행사를 주최했다.

우 의장은 "우리 재외동포사회의 역사는 무려 160년으로, 재해와 흉년에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해서 시작됐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유례없는 나라,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드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일제강점기, 산업화·민주화 시대 등 모국의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힘을 모아준 한인 지도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투표소 확대를 비롯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슬로건인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하는 대한민국'처럼 동포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서로 밀고 끌며 나아갈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한명 한명이 민간외교관이라는 긍지를 갖고 거주국과 모국의 튼튼한 가교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