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핵시설? 이스라엘의 대이란 타겟은?
석유, 취약한 이란 경제에 직접적 영향 핵시설, 장기적 위협에 대한 우려 해소...단 미국 도움 없이는 불가능
2024-10-06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이스라엘이 자국을 공격한 이란을 향해 보복공격을 공언한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늘(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5일 이스라엘이 과거보다 더 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타격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표적이 될 수 있는 시설로 ▲석유 생산 시설 ▲군사 기지 ▲핵 시설 등을 꼽았다.
이란의 석유와 가스 시설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까운 이란 서부에 대부분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미 허약한 이란 경제에 큰 충격을 가하게 되고,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세계 석유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이란은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며 이는 세계 공급량의 약 3%에 달한다. 또한 이란의 가장 큰 고객은 '중국'으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하는 이스라엘이 이번 기회에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이란의 핵시설은 대부분 깊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이를 타격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이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방법으로 ▲공군에 의한 타격 ▲탄도미사일에 의한 타격 중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