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공동선언 발표
국방 및 안보협력, 경제 및 개발 협력 등 합의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번 양국관계 선언은 1949년 수교 이후 75년 만의 일이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바탄 원전 재개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은 정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심화시켜 나가고, '국방 및 안보 협력'을 통해 각국의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안보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 특히 필리핀 국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 및 개발 협력'과 관련해 양국은 ▲스마트시티 건설 ▲스마트 제조 및 식품 가공 ▲스마트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디지털 기술 활용 ▲농업 기계화 및 현대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저탄소 교통 수단 개발 ▲우주 인프라 개발 ▲기술 융합 촉진 ▲재생 에너지 협력 ▲5G 접근성 향상 ▲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개발 확대 ▲디지털 숙력도 향상 위한 양자 협력 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아세안+3지역 내 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인류 공통의 우려사항임을 인식하며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위한 양자 협정을 보다 신속하게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지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은 한국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