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중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사망 가장 많아
총 피해자 86명 중 38명이 필리핀에서 사망해
2024-10-07 박용환 기자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살인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오늘(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0년간 아태지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살인 피해자는 총 86명으로 이 중 필리핀에서 38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전체의 44.2%에 달했다.
이는 ▲일본 13명 ▲중국 5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에는 한인 사업가 지익주 씨를 납치 살해한 필리핀 경찰 간부에 대해 8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석 달 넘도록 구속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영배 의원은 "피고인의 신병 확보를 위해 외교부와 한국대사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복잡다단해지는 범죄로부터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더 큰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