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양상에 국제유가 일제히 급등...브렌트유 배럴당 80달러 넘겨
이스라엘, 이란 석유 시설 타격 우려...OPEC 생산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2024-10-08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이스라엘발 중동 정세가 확전 양상을 나타내자 현지시각 7일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해 우려를 낳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93 달러로 전날 대비 3.7%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7.14 달러로 전날 대비 역시 3.7% 올랐다.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에 나선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란에 대한 반격을 공언한 이스라엘이 석유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높이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유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들은 "석유 수요가 약해지고, 설령 이란의 석유시설이 타격을 입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여력이 하루 700만 배럴 정도로 추가 생산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