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책의 날 기념식 성료, 출판문화 발전 힘쓴 출판인에 훈장

고덕환 도서출판 삼영사 회장 은관문화훈장 수여

2024-10-13     임동현 기자
은관문화훈장을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제38회 책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출판 외길을 걸으며 출판문화 발전에 힘쓴 출판인들에게 훈장 및 표창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역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책과 출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출판발전을 지원했기에 오늘날 세계의 문화강국, 출판강국의 밑거름이 됐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기쁜 소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 포상인 은관문화훈장은 고덕환 도서출판 삼영사 회장에게 수여됐다. 고덕환 회장은 약 65년간 2,000여 종의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 전문 서적을 출판해 대한민국의 양서 보급에 공헌했고, 출판인의 권리를 찾기 위한 저작권 법제와 불법 북스캔 근절의 전 국민 의식 전환 사업에도 활동하며 출판계 발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윤세민 경인여자대학교 교수와 이상용 청아출판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윤세민 교수는 33년간 출판 교육을 위해 힘써오며 출판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하는 연구 및 평론에 전력하여 우리나라 출판문화 및 출판산업 발전에 튼실한 토대를 제공한 공로로 수상했으며, 이상용 대표는 국내 저자 발굴을 통해 <이야기 한국사> 등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서를 비롯해 교양 역사서, 번역서를 출간해 독서 문화 저변을 확장한 공로로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 표창은 논픽션, 과학, 청소년 아동문학 등 다양한 양서를 보급한 주정관 (주)북스토리 대표와 군산 지역의 유일한 사회과학 서점인 '한길문고'를 통해 군산 시민의 문화활동 확대를 위해 매진했던 故 이민우 한길문고 전 대표에게 수여됐다.

장관 표창은 강수진 메이븐 대표, 고세규 ㈜상상아카데미 대표이사, 김동혁 서일대학교 미디어출판학과 교수, 김승욱 이콘출판㈜ 대표이사, 김우진 교보문고 팀장, 김진형 아카넷 주간, 민찬기 그림책공작소 대표, 신재호 ㈜지학사 부장, 심수진 ㈜연두세상 대표이사, 윤지선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출판실장, 이복희 ㈜문학동네 편집국장, 이윤규 유아이북스 대표, 정용국 ㈜신서원 대표이사, 정한성 ㈜사계절출판사 상무, 정희경 도서출판 마티 대표, 조재성 ㈜한겨레엔 영업이사, 조주연 스마일북스 대표, 조지영 한국지역출판연대 사무총장, 진성원 백산출판사 상무, 최성수 세창출판사 이사, 최충식 한국출판협동조합 차장, 허영숙 경남대학교 언론출판원 6급, 홍대규 대니홍 에이전시 대표, 황성연 글샘출판사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시상하는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은 故 나병식 도서출판 풀빛 대표가 수상했다. 故 나병식 대표는 1979년 도서출판 풀빛을 창립해 1,000여 종의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출판했으며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학생운동과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민중항쟁의 진실을 기록하고 출판하는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여 민주주의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출판공로상 기획·편집 부문에서는 임유진 그린비출판사 기획위원, 조성웅 유유출판사 대표, 사기순 도서출판 민족사 주간이 수상하였고, 디자인 부문에는 김현주 도서출판 한길사 디자인부장,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는 김성남 (주)미디어창비 마케팅기획실장, 제작·경영·관리 부문에서는 김홍근 (주)아가페출판사 유통관리부 관리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관련업계 출판유공자상은 백민호 (주)코리아피앤피 대표 (인쇄·제책), 임준순 열린문고 대표(서점)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