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 인근 야산까지 번져

(내외방송=이지현 기자) 오늘(20일) 인천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화재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44분경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며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객들의 안전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동원에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천시 서구는 수차례 안내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