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11월 출하 순항 중
농가 노력에 10월 날씨 좋아 작황 양호
2024-10-21 이수현 기자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폭염으로 인해 배춧값이 포기 당 1만 원에 육박해 김장철을 앞두고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가을배추의 11월 출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1일) 현재 김장용 가을배추 작황이 ▲전남 ▲충남 ▲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배추는 전체 재배면적의 약 50%를 차지하는 만큼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김장배추는 현재 생육기를 지나 배추의 속이 차는 결구 초기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다행히 농가의 노력과 10월에 이어진 화창한 날씨 속에 작황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품질이 좋은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돼 국민들도 하락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감소한 상황이고,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생육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에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