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 재보복 이어지며 중동 정세 격랑의 소용돌이

이스라엘 이란 군사시설 공격 감행...이란 맞대응 예고

2024-10-26     박인숙 기자
이스라엘을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연쇄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의 맞대응 예고가 이어지며 중동 정세가 또다시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송은 현지시각 26일 3차에 걸친 이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군(IDF)도 성명을 통해 이란 작전을 완수하고 출격했던 전투기들이 귀환 중이라고 확인했다.

IDF는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작년 10월 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도 규탄했다.

이란 국영 TV는 1차 공격 직후 여섯발의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차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남부 시라즈에 2차 공격을 가했다.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에 대한 2차 공습 뒤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해 폭발음이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거침없는 무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은 중동 확전을 원치 않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만류에도 이란의 핵 시설 혹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에는 군 시설로 대상을 한정했다.

지속되는 공습에 이란은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한 상태로, 즉각 또 다른 재보복을 예고했다.

공격에 재보복이 계속 이어지며, 중동의 전운이 일촉즉발인 가운데, 세계이 시선이 중동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