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관제의 나비효과...탄핵까지 이를 수 있다?
윤상현 의원, "의총에서 표 대결 벌어지면 분열의 시초가 돼 결국 공멸" 특별감찰관제로 당 분열되면 결국 김 여사 특검 통과되고 그러면 탄핵까지 갈 수 있음 시사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론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야 한다고 말한데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내 갈등이 증폭되자 여당 내에서도 이에 대해 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5선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특별감찰관 추천은 정책 사안이고, 정책 사안을 갖고 의총에서 표결을 한 적이 거의 없다"며, "만약 표결을 한다면 분열의 시초가 돼 공멸로 가게 된다"며 표결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친한계가 20명 정도, 친윤계가 약 30명으로 나머지는 중립파"라며, "중립파의 입장이 중요한데 아마도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것과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자는 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한 이탈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욱 '특별감찰관제'에 대해 의총 표결은 안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3의 안이 나와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특별감찰관제'로 인해 당이 분열되면 결국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게 되고, 특검법이 통과되면 탄핵으로까지 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윤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사과 ▲자숙 ▲제2부속실 설치 ▲인적 쇄신 등 국민 눈높이에 따르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김건희 여사 문제 외에도 의정 갈등,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등 국정개혁에 성과를 내야 현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