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6.5% 초과 감축' 달성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 이어가
2024-10-30 이수현 기자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며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몸소 체험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목표 대비 6.5% 초과 감축한 것으로 타나났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오늘(3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올해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 ▲기업의 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역량 제고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 2,420만 톤으로 원전 등 무탄소발전 확대·산업 체질 개선·글로벌 경제상황 등으로 목표 대비 6.5%를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세계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374억 톤으로 매년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이후 GDP 성장에도 온실가스 배출은 감소 추세라 의미가 크다.
또한 지난 8월말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해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와 과학적 근거 등을 고려해 우리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안의 제정 및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당사국은 '격년투명보고서'를 2년마다 작성해 국제연합(UN)에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최초로 제출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2023년에 13.9% 감축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의 지속적인 감소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