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킬러문항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총 52만 여 응시해 2004년 이후 최다...의대 증원 따른 N수생 늘어
2024-11-14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오늘(14일) 치러지고 있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이하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수능에는 총 52만 2,670명이 응시해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다. 이는 의대 증원에 따른 N수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졸업생 수만 16만 1,784명에 이른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서 N수생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동점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