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 이유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때문"
기업 10곳 중 3곳 "외국인 근로자 충분히 고용하지 못해" 응답
2024-12-03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로 '낮은 인건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300인 미만 주요 업종별 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3일)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48.2%) ▲내국인 구인 어려움(34.5%) ▲2년 초과 고용 가능(6.8%) ▲낮은 이직률(6.5%) ▲낮은 노사분규 가능성(4.0%) 순으로 집계됐다.
경총이 지난해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92.7%가 '내국인 구인난'이라고 답한 것과 달리 올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라는 응답이 더 높아 관심이 쏠린다.
내년도 외국인 근로자(E-9)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으로는 ▲올해 수준(16만 5,000명) 유지(89.3%) ▲도입규모 상한(쿼터제) 폐지(8.3%)를 요구했다. 한편 응답 기업의 27.8%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충분히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기업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경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외국인력 공급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