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은 '대통령 탄핵'?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등 야당 주도로 이르면 오늘 탄핵소추안 발의될 듯

2024-12-04     박용환 기자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어제(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야당은 일제히 이르면 오늘(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나설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역풍을 우려해 '탄핵'을 직접적으로 내세우진 못했지만, '비상계엄' 이후로는 '불법 내란'을 내세우며 공식적으로 탄핵 바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이 함께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에 나설 방침을 공식화했다.

모임의 공동대표인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군을 동원해 사실상 내란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한시도 대통령 직책에 둘 수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급하게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이 신속히 협의해 오늘 중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탄핵안 발의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를 가결해야 하므로 가장 빠르게 탄핵안을 가결해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는 데 국회가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중 윤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죄를 자청해야 한다"며 "만일 거부한다면, 분노한 국민들 손에 용산에서 끌려 내려오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