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
찬성 208명...국민의힘 내 찬성 돌아선 인원 12명
2024-12-14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오늘(14일) 통과되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이제 탄핵 결정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첫 탄핵소추안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며 '투표불성립'으로 통과되지 못했지만 오늘 표결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며 300명 전원이 투표했다.
투표 결과 찬성 204표, 찬성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의 키를 쥐고 있던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12일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따른 민심을 외면하지 못하고 '표결은 참석, 당론은 부결'을 방침으로 정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 192명 전원이 찬성했다는 가정 아래 기권과 무효를 더해 국민의힘에서 총 23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또다시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발생한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기각,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결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앞으로 180일 이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재 공백인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탄핵소추안 심의와 의결에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