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따뜻한 나눔의 무대 ‘대학로 힐링 게릴라 콘서트: 하루의 쉼표’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지난 2024년 12월 29일(일요일), 대학로 스타스테이지에서 열린 ‘대학로 힐링 게릴라 콘서트: 하루의 쉼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은 드림퍼포먼스엔터테인먼트, 드림아트엔터테인먼트, 로리랜드가 주최·주관하고, 탑스테이지와 함께 제작된 뜻깊은 행사로, 공연 수익금은 이날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모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
이날 당일, 안타깝게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사고 소식에 공연 중 특별 애도의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 시작 전, 총연출을 맡은 황진성 감독의 추모 발언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은 공연에 참석한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순간이 되었다.
7팀의 아티스트가 만든 감동의 무대
이날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7팀이 재능 기부로 참여하며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먼저, JTBC 히든싱어7 영탁 편에서 주목받은 트로트 가수 오혜빈이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N-day 바다와 히든싱어6 전체 우승자 김현우는 각각 감미로운 목소리와 독보적인 무대 매너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축가팀 Bliss on은 웅장한 하모니로 뮤지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아역배우들로 구성된 어린이 그룹 꼬북이들은 귀엽고 활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뮤지컬 <별 헤는 밤>에서 활약한 배우 이진호는 감동적인 뮤지컬 넘버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주었고, 인덕대학교 출신 가수 나유정과 배우 장우석의 감미로운 무대는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공연 수익금, 제주항공 사고 피해 지원 특별모금으로 전달 예정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모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피해자들의 치료, 재활, 생활 지원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관객들과 함께한 나눔의 시간
총연출을 맡은 황진성 감독은 “많은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에, 슬픔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 콘서트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위로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 콘서트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사고 피해자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