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전국 최초로 건물번호판에 '큐싱 피해 예방' 안내 문구
올 하반기까지 모든 시설 적용 예정
2025-01-08 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서울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건물번호판에 '큐싱 피해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한다.
강북구는 8일 "큐싱 범죄로부터 구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큐싱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한 건물번호판 등을 시범 설치한다"고 전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QR코드를 통해 악성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거나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는 금융사기 기법이다. 악성 QR코드는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탈취, 모바일 기기 원격 통제, 소액 결제 유도 등의 피해를 주고 있다.
강북구는 지난해 말 주소정보시설 설치 업체와 협업해 주소정보시설인 건물번호판에 큐싱 예방 안내 문구를 추가하여 제작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 설치된다.
구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주소정보시설에 큐싱 관련 문구를 추가해 큐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QR코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건물번호판에는 건물번호에 대한 안내 QR코드와 함께 “QR코드 접속 후 개인정보 입력 또는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혀있다.
구는 올 하반기까지 모든 주소정보시설에 문구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