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산불 피해, 역대 최대 산불 피해 기록할 듯

WSJ "현재까지 500억 달러, 진화 더딜 시 피해 더 커질 것"

2025-01-10     박인숙 기자
(사진=로이터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사흘째 지속 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을 인용해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500억 달러(약 7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손실액인 지금까지 미국 산불 중 역대 최고 피해액인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 산불(125억 달러)을 웃도는 것은 물론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1,020억 달러) 피해액에 육박하는 숫자다. 

또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480억 달러)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LA 산불은 강풍과 더불어 건조한 대기 환경으로 인해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