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영화의 왕' 데이비드 린치 감독 별세

'트윈 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으로 마니아들 큰 사랑 받아

2025-01-17     임동현 기자
데이비드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드라마 <트윈 픽스>, 영화 <블루벨벳>,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으로 영화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16일(현지시간)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유족들은 이날 린치의 SNS 계정을 통해 "우리 가족은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예술가이자 한 인간인 데이비드 린치의 별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린치는 1977년, 저예산으로 만든 첫 영화 <이레이저 헤드>로 영화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고 <엘리펀트 맨>, <블루벨벳> 등을 선보이며 '컬트 영화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1990년에는 영화 <광란의 사랑>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린치는 젊은 여성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TV 드라마 <트윈픽스>로 대중적인 흥행을 거뒀으며 2001년에 만든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로스트 하이웨이>, <스트레이트 스토리>, <인랜드 엠파이어> 등 걸작을 만들어냈으며 2017년 <트윈 픽스>의 25년 후 이야기를 다룬 <트윈 픽스 : 더 리턴>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