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휴전 취소돼"

"요르단-이집트, 팔레스타인 피란민 수용 거부 시 원조 중단 검토"

2025-02-11     박인숙 기자
도널드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15일 정오까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취소되어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가 발표한 인질 석방 연기 방침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석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는 내 의견이며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어기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이스라엘 인질 인도를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고 이에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가자지구 개발' 주장에 덧붙여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이주 수용을 거부한다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타협에도 반대한다"며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주변국 강제이주를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