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종 합성 마약물질' 최근 적발
국제우편 통해 2종 반입, 1종 '세계 최초 적발'
2025-02-12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국내외에서 전혀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합성 마약물질'이 최근 적발됐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중앙관세분석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신종 합성 마약물질을 '임시마약류'로 규정 및 적발했다.
신종 마약물질 2종은 강력한 환각제인 마약류 '메스칼린'의 유사체로, 프랑스발 국제우편으로 반입된 성분 미상의 분말에서 검출됐다. 메스칼린은 페이오트 선인장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환각성 물질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항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됐다.
관세청은 "중앙관세분석소의 화학구조 분석 결과, ‘4-Benzyloxy-3,5-dimethoxyphenethylamine’가 신종 합성마약 물질임이 세계 최초로 규명되었으며, 함께 발견된 ‘2-Bromomescaline’은 이미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물질로, 기존 마약류와 유사한 화학 구조를 지녔음이 확인되며 국내 최초로 적발되었다"고 전했다.
중앙관세분석소는 국민 보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첫 번째 물질에 대해 식약처에 임시마약류 지정 검토요청을 하였다.
식약처 검토 결과 해당 물질은 마약류 대용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인정되어 현재 신규 임시마약류로 등록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