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속도로 공사 중 교량 붕괴…4명 사망, 6명 부상"

"천안 교량 붕괴 사고, 원인은?…정부 긴급 조사 착수"

2025-02-26     김혁기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진행 중이던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량

2025225일 오전 949분경,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인근의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확인되었으며, 사망자 2명과 중상자 1명은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들의 신원과 근로 환경을 추가 조사 중이다.

사고는 교각 상판 설치 작업 중 발생했으며, 길이 50m의 철 구조물 5개가 연쇄적으로 붕괴되었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지지 구조물의 결함 또는 하중 계산 오류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정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즉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추가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구조 작업은 완료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현장

해당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었으며, 국토교통부와 경찰, 고용노동부가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공사 현장 주변은 통제되었으며,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분석과 함께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전국 공사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교량 시공 과정에서의 구조적 안전성 검토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공사와 관련 기관에 대한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